3월 홍콩 트윈 주얼리쇼, 2월 27일 개막 |
- (사)한국주얼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소속 28개 주얼리 업체 한국관으로 참여 - - 두 곳의 컨벤션센터서 완제품·스톤 나뉘어 쌍둥이쇼 열려 - | |
등록일 : 2024.02.01 |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하는 ‘홍콩 국제 주얼리 전시회’와 ‘홍콩 국제 다이아몬드, 보석 및 진주 전시회’가 2월 말 개최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화려한 유산의 일원이 되어라(Be Part of the Splendid Legacy)’이다.
먼저 10회차를 맞는 ‘홍콩 국제 다이아몬드, 보석 및 진주 전시회’가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개최되며, 같은 기간 40회를 맞는 완제품 주얼리 중심의 ‘홍콩 국제 주얼리 전시회’가 2월 29일부터 3월 4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홍콩쇼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된 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며 이전에 비해 절반가량 축소된 규모로 개최되었다. 그러나 쇼가 진행된 5일 동안 36개국 2,500여 개사가 참가하고 130개 나라 및 지역에서 6만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며 전시 규모, 참가사, 방문 바이어 수의 모든 면에서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얼리쇼의 테마관은 작년과 비슷한 구성으로 이어진다. 최고의 명품 보석 컬렉션을 선보이는 Hall of Extraordinary에서는 호주, 중국, 독일, 홍콩, 인도, 이탈리아, 일본, 스위스, 태국, 영국, 그리고 미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들의 다이아몬드, 귀보석, 제이다이트와 진주가 있는 고급 컬렉션이 전시된다.
또한 Designer Galleria에서는 오스트리아, 중국, 프랑스, 홍콩, 일본, 한국, 타이완, 태국, 미국 등 패션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디자이너들의 매혹적이고 힙한 컬렉션 쇼케이스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홍콩쇼에는 멕시코와 말레이시아와 같은 몇몇 나라의 전시관들이 돌아온다. 더불어 Hall of Fame은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비스콘티(Giorgio Visconti)’, 홍콩의 ‘체테(Chete)’, 스페인의 ‘카레라 Y 카레라(Carrera Y Carrera)’, 중국의 ‘라오펑샹(Lao Feng Xiang)’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원석쇼 또한 마찬가지로 세 가지 특별관으로 구성되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급업체들이 큰 캐럿 사이즈의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Hall of Fine Diamonds, 최상급의 유색보석을 전시하는 Treasures of Nature가 있으며, 최고 품질의 진주는 Treasures of Ocean에서 선보인다.
HKTDC 관계자는 “특히 이번쇼에서는 전시업체들에게 Exhibition+ 하이브리드 모델 하에서 2개월간의 HKTDC eMarketplace 프로모션, Click2Match 및 Scan2Match 기능이 제공되어 전시업체가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Click2Match는 스마트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 전시업체를 선정, 쇼 전후로 바이어와 전시업체는 미팅을 통해 지속적인 소싱을 진행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홍콩쇼는 주얼리 퍼레이드, 세미나, 바이어 포럼 및 네트워킹 이벤트 등의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최신 시장 정보를 업계 참여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HKTDC의 크리스토퍼 레이 한국 지부장은 “2023년 홍콩쇼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 성공적인 복귀를 이루어냈다.”라고 말하며, “올해 역시 130개 국가와 지역에서 오는 6만 명 이상의 바이어를 유치하고, 2,5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기업들이 HKTDC의 전시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고 세계시장을 개척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3월 홍콩쇼에는 한국 역시 (사)한국주얼리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봉승)의 주관으로 28개의 주얼리 업체가 38개 부스(홍보부스 포함) 규모로 한국관을 개설해 참여한다.
한편, 한국은 홍콩의 여섯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서 2023년 9월 기준 두 나라 간의 총 무역 가치는 267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에서 한국은 홍콩의 주요 수출국 중 9위(총 수출 가치 72억 달러)를, 수입국 중에서는 5위(총 수입 가치 1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홍콩무역발전국은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 주요국(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아세안(ASEAN) 10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협정(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이하 RCEP)’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RCEP는 2022년부터 1월 1일부터 발효된 전 세계 GDP, 인구, 교역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홍콩은 빠르면 2023년 하반기부터 정식 승인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홍콩이 RCEP에 성공적으로 가입하면 상품 교역뿐만 아니라 물류, 금융, 지식재산권 등 여러 분야의 교류 협력 및 공급망 연계도 증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일본과는 RCEP 발효로 일부 HS코드(7114.19, 그 밖의 귀금속으로 만든 것)에 대해 일본 수입통관 시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기존 WTO 협정세율 3.3%). 이후 홍콩의 RCEP 가입으로 주얼리 업계도 판도가 바뀌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HKTDC 홍콩 국제 다이아몬드, 보석 및 진주 전시회 (2024년 2월 27일 – 3월 2일, 아시아 월드엑스포, https://www.hktdc.com/event/hkdgp/en)
HKTDC 홍콩 국제 주얼리 전시회 (2024년 2월 29일 – 3월 4일, 홍콩컨벤션센터, https://www.hktdc.com/event/hkjewellery/en)
/ 김영윤 기자
ruby@diamonds.co.kr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