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11월 중순부터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강세장을 형성했다.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2,000/oz의 돌파도 비교적 쉽게 진행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우 탄탄한 상승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때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바로 후퇴하는 급등 급락세로 이어졌다.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 긴축정책 연설
과반수에 이르는 미 연준 위원들이 다소 완화적인 긴축정책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했다. 시장도 이에 동조하면서 시장의 기준금리가 어느 정도 최고점이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렸고, 이는 국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것에 크게 작용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2%대까지 하락하는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것도 국제 금값에는 상승 요인이 되었다. 또한 가장 강력하게 시장에 구두 개입을 했던 연준 파월 의장까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긴 했지만) 다소 완화적인 흐름을 보이며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홍해 후티 반군의 미 군함 공격과 이팔 전쟁 휴전 후 다시 전쟁 돌입
휴전 끝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다시 대규모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 가운데 홍해 지역에서 후티 반군이 미 군함과 상선을 상대로 드론 공격을 감행했던 것이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더 이상 전쟁이 크게 확대되지 않으면서 차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상승한 만큼이나 다시 하락하는 급등 급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여전히 미국이 이팔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망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바로 원점으로 회귀했다. 그러나 상승세의 강도는 매우 강한 흐름을 보이는 모양새다. 여전히 시장은 현재 시점의 금리 수준이 최고점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또한 일부 미 연준 위원들도 지금의 금리 수준이 어느 정도는 고점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금값은 기준 금리의 동결 또는 인하로 인해 $2,000/oz 선에서 오히려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추가적으로 홍해 지역에서 발생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미군이 직접 개입을 시작하면서 전쟁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감 또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팔 전쟁이 재개되면서 오히려 전쟁의 규모가 커지고 있어 금 가격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지정학적인 위험으로 인한 안전자산 현물 수요는 상승세로 계속해서 금 가격에 탄탄한지지 요인을 형성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12월 FOMC 회의에서 발표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팔 전쟁의 미국 직접 개입 이슈가 시장을 이끌어가면서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2월부터 경제 지표가 악화로 발표되면 경기둔화 흐름으로 인해 국제 금값은 더욱 지지를 받으며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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